심장혈관질환은 당뇨병환자의 대표적 만성 대혈관 합병증으로 당뇨병의 자연 경과 중 어느 과정에서나 발생가능하며 당뇨병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철저한 예방적 관리와 조기 선별이 중요하다.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그 위험도를 평가하여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특히 무증상 심장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관리의 범위가 불분명하다. 또한 대혈관 합병증에 속해있지만 심장혈관질환이나 뇌졸중과는 달리 비교적 당뇨병 유병기간이나 혈당 관리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는 말초혈관질환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연제이다. 따라서 본 심포지엄에서는 첫 번째 연자인 한림의대 김철식 교수가 그 동안 국내에서 진행되었던 무증상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연구 결과를, 두 번째 연자인 고려의대 김성환 교수가 무증상 환자에서의 적절한 선별 검사법 및 치료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세 번째 연자인 계명의대 김혜순 교수는 말초혈관질환의 임상적 특성에 대해서, 끝으로 성균관의대 최승혁 교수는 한국인 당뇨병환자의 말초혈관질환 치료 및 예후에 대해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명확한 해답이 없었던 대혈관 합병증의 이 두 특정 분야에 대한 정리가 추후 환자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당뇨병성 혈관합병증은 당뇨병환자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기전을 탐색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고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성 혈관합병증에 대한 기전으로 과거부터 알려져 있는 advanced glycosylated end products, protein kinase-C, sorbitol, oxidative stress 경로 외에 최근 새로운 기전들이 밝혀지고 있어 이번 세션에서는 훌륭한 연구자들을 모시고 이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 울산의대 박중열 교수가 당뇨병의 혈관합병증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로부터 ER stress와 동맥경화증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 위주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경북대 최제용 교수가 혈관 석회화와 비타민 D 수용체의 역할에 대해, 울산대 정수월 교수가 동맥경화증의 새로운 조절 인자로 최근에 발견한 nucleotide-binding oligomerization domain protein 2에 대해, 그리고 경희의대 김원 교수가 당뇨병환자의 혈소판 기능 이상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